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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파킨슨병과 치매 (정의, 증상, 진행 과정)

by yeppuyo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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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 ‘파킨슨병’과 ‘치매’입니다. 두 질환 모두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어 혼동하기 쉬우며,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의 원인, 주된 증상, 치료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킨슨병과 치매의 차이점을 정의부터 증상, 예후까지 자세히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정의와 원인 — 운동장애 중심 vs 인지기능 저하 중심

두 질환 모두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어느 부위가 손상되느냐에 따라 증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파킨슨병: 뇌의 ‘흑질’이라는 부위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운동장애 중심의 퇴행성 신경질환입니다. 주로 6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조기 파킨슨병은 40~5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질환,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파킨슨병은 몸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고, 치매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2. 주요 증상 비교 — 행동 문제 vs 기억 문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항목 파킨슨병 치매
초기 증상 손 떨림, 몸이 굳는 느낌, 걸음걸이 느려짐 최근 기억 상실, 시간·장소 혼동
주요 증상 진전(떨림), 강직(근육 뻣뻣함), 운동 완만 기억력 저하, 판단력 저하, 언어장애
정신·인지 기능 초기엔 비교적 유지되나, 말기엔 치매 동반 가능 초기부터 인지 기능 장애가 주증상
진행 속도 매우 느리게 진행됨 (수년 단위) 개인차는 있으나 점진적 또는 급격히 악화됨
보행 특징 작은 보폭으로 끌듯 걷기, 넘어질 듯한 자세 초기엔 비교적 보행 유지, 말기엔 보행 장애 발생

 

 치매 환자는 대개 스스로의 인지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는 반면, 파킨슨병 환자는 자신의 몸 움직임의 불편을 인식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치료 방법과 예후 — 약물 중심의 조절 vs 돌봄과 환경 관리

두 질환 모두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유지를 목표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파킨슨병
    • 도파민 계열 약물 복용 (레보도파 등)
    • 운동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병행
    • 진행 시에는 보행 보조기구나 수술 치료(심부뇌자극술) 고려
  • 치매
    • 치매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콜린에스 터라지 억제제 등)
    • 인지 훈련 및 생활습관 개선
    • 보호자의 정서적 지원과 환경 안정화 매우 중요

특히 파킨슨병 환자도 말기에는 파킨슨 치매로 이어질 수 있고, 치매 환자도 후기에 운동 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증상 구분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결론: 인지문제냐, 운동문제냐 — 초기 증상이 구분의 핵심입니다

파킨슨병과 치매는 모두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어떤 문제가 먼저 나타났는지가 가장 중요한 감별 기준입니다.

  • 먼저 몸이 느려지고 손이 떨리면 → 파킨슨병 의심
  • 먼저 사람 이름을 자주 잊거나 대화가 어색해지면 → 치매 의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과 뇌영상 검사(MRI, PET 등), 신경인지검사가 필요합니다. 빠르게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 악화를 늦추고 일상생활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노년을 위해, 지금부터 뇌 건강과 신체 활동을 꾸준히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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